
2025년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스타일 체스 그랜드슬램을 앞두고, 영국의 주요 베팅 사이트들이 공식 배당률을 발표했다. 그 중심에는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체스 스타, 매그너스 칼슨이 있다. 베팅업체 bet365는 칼슨에게 5/4(44.4%)의 우승 확률을 부여하며, 이번 대회의 확실한 우승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칼슨은 기존 체스 규칙을 벗어난 창의적인 경기 형식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며, 특히 프리스타일 체스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급변하는 포지션과 규칙이 일정하지 않은 경기 양상 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회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파리 대회는 기존 체스 방식에 체스960과 같은 비정형 오프닝 배치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포맷은 경기의 예측불가성과 전략적 다양성을 높여, 팬들과 전문가들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참가자별 배당률 및 우승 확률
매그너스 칼슨: 5/4 (44.4%)
히카루 나카무라: 6/1 (14.3%)
파비아노 카루아나: 15/2 (11.8%)
도마라주 구케쉬: 9/1 (10.0%)
알리레자 피루자: 12/1 (7.7%)
체스 베팅 전문가 스티브 매지윅은 칼슨에 대해 “그는 프리스타일 체스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이며, 이런 형식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자유로운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카루아나·구케쉬 등 경쟁자들도 주목
칼슨과 나카무라 외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출전한다. 미국 출신의 카루아나는 포지셔널 플레이에서 탁월한 감각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로, 15/2(11.8%)의 배당률을 받고 있다.
인도 출신의 신예 구케쉬 역시 주목할 만하다. 9/1(10.0%)의 배당률을 받은 그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체스계의 차세대 스타로 부상 중이다.
한편, 독일의 빈센트 카이머는 자국에서 열린 첫 프리스타일 체스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22/1의 배당률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높아지는 기대감 속 치열한 경쟁 예고
이번 파리 대회는 전 세계 체스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색다른 재미와 전략의 깊이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전략을 가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체스라는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