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9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극장판으로, 영화 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캐릭터 상품도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파산핑’(파산+하츄핑), ‘등골핑’(등골+하츄핑) 등의 별명이 생겨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치! 티니핑’, 인기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도전
2020년 처음 방영된 이후 현재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은 사랑둥이 요정 하츄핑을 비롯해 아자핑, 차차핑, 바로핑, 라라핑, 아잉핑, 부끄핑, 깜빡핑, 따라핑, 무셔핑, 떠벌핑, 화나핑, 시러핑 등 100명이 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TV 시리즈에서 쌓아온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방학 시즌을 맞아 개봉되며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감동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연출로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유쾌한 반응
높은 인기에 힘입어 팬들은 유명 영화 평론가에게 직접 리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사랑의 하츄핑’ 리뷰 요청이 쇄도했으며, 이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눈물바다가 될까 봐 도전하지 못하겠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팬들은 그를 ‘비겁핑’, ‘눈물핑’이라고 부르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극장가 흥행과 캐릭터 산업 확장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은 극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상품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형, 문구류, 의류 등 관련 굿즈가 빠르게 매진되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소비도 촉진시키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의 확장과 함께 ‘캐치! 티니핑’ 브랜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하츄핑’은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